'어느 수학자의 변명(A Mathematicians Apology)'의 저자 G.H. 하디(Godfrey Harold Hardy, 1877~1947)는 20세기 초 영국을 대표하는 수학자 중 한 명으로 순수수학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학자입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업적 중 하나는 라마누잔과의 협업으로, 심오한 정수론 문제들을 탐구하며 수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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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에 출간된 철학적 수필집으로, 수학의 본질, 창조성,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합니다. 하디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왜 응용보다는 순수수학을 추구했는지, 수학자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고백하며, 수학을 철학적·미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지적인 여정을 제시합니다.

1. 책 목차

  1. 서문 – 수학자라는 존재
  2. 나이 든 수학자
  3. 창조성과 수학
  4. 수학의 순수성과 아름다움
  5. 수학과 예술
  6. 가치 없는 수학?
  7. 응용수학과 전쟁
  8. 수학자로서의 삶의 의미

2. 독서평 주제별 고찰

1. 수학자에게 나이는 장애가 되는가?

하디는 이 책을 쓸 당시 60대였으며, 더 이상 창의적인 수학 연구를 할 수 없다는 자조와 함께 글을 시작합니다. 그는 수학이 젊은 시절의 직업이라 보며, 나이 든 수학자는 더 이상창조하지 못한다는 슬픔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수학이라는 학문의 냉정함과 동시에 창의성을 강조하는 철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수학은 예술이다

하디는 수학을 예술로 간주합니다. 수학자는 수식을 만들어내는 예술가이며, 수식은 아름다움을 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뛰어난 정리들이 단순하면서도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수학이 단지 실용적 도구가 아닌, 예술적 가치로도 충분하다는 그의 시선은 인문학과 수학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인식을 제공합니다.

3. 수학의 쓸모 없음은 오히려 순수함을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하디가 오히려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에 수학을 더 사랑한다고 말하는 대목입니다. 그는 순수수학이 전쟁, 폭력, 무기 등 실용성에 이용되지 않기에 더욱 가치 있다고 역설합니다. 이 발언은 수학이 윤리적으로 자유롭고 고결한 지성의 영역이라는 관점을 보여줍니다.

4. 창조의 기쁨과 자부심

하디는 수학을 창조의 행위로 규정합니다. 정리를 발견하고 증명하는 것은 예술가가 시를 쓰고, 작곡가가 교향곡을 쓰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는 내가 창조한 아름다운 정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이 이 세상에서 의미 있는 존재였다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며, 창의력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3. 마무리

'어느 수학자의 변명'은 수학자의 정체성과 철학,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고뇌가 담긴 짧지만 강렬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수학에 관한 책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인 에세이입니다.

 

고등학생 독자에게 이 책은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 수학이라는 학문이 인간의 정신세계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성찰하게 만드는 좋은 독서 자료입니다. 교과세특이나 독서활동 기록에도 매우 적합하며, 수학과 인문학의 접점을 탐구하는 주제탐구독서로 추천됩니다.

 

수학의 본질을 예술과 철학의 언어로 풀어낸 이 책은,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뿐 아니라 창의성과 진정성 있는 삶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