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숫자들'의 저자 사너 블라우(Sanne Blauw)는 수학과 통계를 바탕으로 세상을 분석하는 저널리스트입니다. 네덜란드 출신인 그녀는 수학 박사 과정을 밟은 후, 대중에게 통계와 숫자의 이면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강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믿고 사용하는 수치와 통계가 얼마나 쉽게 왜곡되고 오용되는지를 경쾌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숫자는 믿을 수 없다"라고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숫자와 통계적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 하는지 고민하도록 이끕니다. 일상생활, 정치, 미디어 등 곳곳에서 접하는 수치의 진짜 의미를 꿰뚫어 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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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목차

  1.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줄까?
  2. 측정할 수 없는 것을 측정하려는 욕망
  3. 연구는 어떻게 통계를 조작하는가
  4. 데이터는 객관적인가?
  5. 누가 무엇을 측정하는가?
  6. 숫자 뒤에 숨은 권력
  7. 좋은 숫자란 무엇인가?
  8. 우리가 숫자와 함께 살아가는 법

2. 독서평

1.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줄까?

사너 블라우는 숫자가 객관적인 진실을 전달하는 절대적 도구처럼 여겨지는 현대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봅니다. 사람들은 통계 수치나 데이터만 보면 무조건 신뢰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숫자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숫자 숭배" 현상에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과학적 접근을 빙자한 잘못된 해석의 위험성을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내어 이해를 돕습니다.

2. 측정할 수 없는 것을 측정하려는 욕망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감정, 행복, 교육의 질 같은 것들을 수치화하려고 합니다. 이 장에서는 이러한 욕망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블라우는 "측정은 신뢰를 주지만, 모든 것을 수치화하는 순간 본질을 잃을 수 있다"라고 지적합니다. 독자로 하여금 "우리가 숫자에 기대는 이유"를 다시 고민하게 만듭니다.

3. 연구는 어떻게 통계를 조작하는가

통계는 때로는 고의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왜곡될 수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연구 설계의 편향, 샘플 선택의 오류, 데이터 수집 방식의 문제 등을 통해 통계가 어떻게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단순한 이론 설명이 아니라 실제 뉴스나 정치 현장에서 벌어진 사례를 들어 현실감을 더합니다. 독자는 숫자가 아닌 '맥락'을 읽는 능력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4. 데이터는 객관적인가?

데이터는 객관적 사실처럼 보이지만, 수집되는 방식과 사용 목적에 따라 얼마든지 편향될 수 있습니다. 블라우는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면서, 데이터 역시 인간의 선택과 해석이 개입된 결과물임을 밝힙니다. 빅데이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부분입니다.

5. 누가 무엇을 측정하는가?

숫자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정부, 기업, 기관이 수치를 통해 어떤 식으로 권력을 행사하는지를 다룹니다. 수치가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불평등"을 짚으며, 독자는 단순한 데이터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맥락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6. 숫자 뒤에 숨은 권력

"숫자에 권력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예산, 정책, 평가 등 사회의 중요한 결정들이 숫자에 의해 좌우될 때, 그 숫자를 만드는 사람들의 의도와 책임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블라우는 이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며, 숫자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 대신 질문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7. 좋은 숫자란 무엇인가?

좋은 숫자란 단순히 정확하거나 큰 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맥락을 반영하고, 투명하며,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고려한 숫자가 진정한 의미의 '좋은 숫자'입니다. 블라우는 좋은 수치가 사회적 신뢰를 형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8. 우리가 숫자와 함께 살아가는 법

마지막 장에서는 숫자와 건강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숫자에 무조건 의존하거나 완전히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맥락과 의도를 살피는 비판적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라우는 숫자를 '이해하고 질문하는 힘'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적임을 역설합니다.

마무리

'위험한 숫자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숫자 읽는 힘'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수치와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숫자 뒤에 숨은 맥락과 권력 구조를 꿰뚫어 보는 비판적 사고를 길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사너 블라우는 전문적이고 복잡한 주제를 쉽고 친근한 언어로 풀어내어, 수학이나 통계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수학적 사고력뿐 아니라 사회 현상을 보는 넓은 시야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교과 세특, 주제 탐구 보고서, 고교 추천 도서로도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수학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로서의 수학과 통계를 접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위험한 숫자들』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숫자가 지닌 힘을 무조건 신뢰하는 대신, 그것을 읽고 질문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숫자에 휘둘리지 않고, 숫자를 활용할 줄 아는 현명한 삶을 꿈꾼다면, '위험한 숫자들'과 함께 그 첫걸음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