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사회비판소설, 당신의 세특이 달라진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저자 조세희는 1970년대 대한민국 산업화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친 사회파 소설가이다. 그의 대표작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화되던 시기의 불평등, 빈곤, 그리고 인간 소외 문제를 문학적 언어로 정면 돌파한 작품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소설집 - 한국소설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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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75년부터 1978년까지 연재된 단편 12편을 엮은 연작소설집으로, 가난한 난장이 가족의 삶을 중심으로 도시 재개발, 노동 착취, 교육 격차, 사회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고등학생들에게는 문학적 깊이뿐 아니라 사회과학적 탐구의 계기를 제공하는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 목차

1.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2. 궤도 회전
3. 우주여행
4. 육교 위에서
5.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6.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
7. 클라인 씨의 병
8. 도시의 늪
9. 기계도시
10. 마지막 땅
11. 나무들은 자란다
12. 에필로그

2. 독서평

1) 난장이 가족의 삶을 통해 본 빈곤과 불평등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제목부터 강한 은유를 담고 있다. 키가 작은 난쟁이 가족은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며, 그들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은 희망과 저항, 그리고 인간 존엄에 대한 상징으로 읽힌다.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뿌리 뽑힌 사람들의 고통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주제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이 작품을 통해 경제 성장의 이면에 가려진 인권 문제와 계층 간 격차를 생생히 이해할 수 있다.

2) 도시화의 이면 기계도시와 도시의 늪

작품의 중후반부에 배치된 '기계도시'와 '도시의 늪'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인간성의 상실을 그린다. 도시가 단지 발전의 상징이 아니라, 무표정한 기계가 되어 사람들을 집어삼키는 공간으로 묘사된다. 조세희는 묵직한 문체로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되짚는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은 고등학생들에게 도시화에 대한 다각적 시선을 제시하며 교과세특, 주제탐구독서로도 적합하다.

3) 교육과 계층 문제우주여행과 클라인씨의 병

‘우주여행에서는 교육이 단지 계층 상승의 수단이 아닌, 현실 도피이자 허구적인 이상향으로 그려진다. 반면클라인 씨의 병에서는 교육과 지식이 사회 문제를 인식하게 하지만, 그것이 해결로 이어지지 못하는 무력감을 드러낸다. 청소년 독자들은 이 단편들을 통해 교육의 진정한 역할과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4) 생존을 위한 노동과 연대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

이 단편은 노동자 가족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소설 속 인물들의 생존을 위한 노동은 고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며, 청소년 독자들에게는 노동의 가치와 인간 존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고등학생들이 사회적 연대와 정의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3. 마무리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고등학생이 읽기에 충분히 도전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단지 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사회 문제와도 긴밀히 연결되는 이 책은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고등학생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책임의식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